유럽의 주요 도시를 오가는 저가형 고속버스인 플릭스버스 (Flixbus) 라는 회사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플릭스트레인 (Flixtrain) 에 대한 소개 (클릭) 가 있었고, 이번에는 슈투트가르트-프랑크푸르트 구간을 직접 이용해 본 후기를 올리고자 한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비추이다. 이유는 아래서 설명한다. 1. 정확하지 않은 출발, 도착 시각우선 슈투트가르트에서 프랑크푸르트로 갈 때는 무려 50분이나 늦게 출발했다. 슈투트가르트는 슈투트가르트-베를린 노선의 출발지이기 때문에 상식적으로 생각했을때, 50분이나 지연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었다. 회사에서 준비한 열차가 몇 없어, 우리가 이용하려는 기차가 앞 스케줄을 소화하고 슈투트가르트에 늦게 도착하여 그만큼 늦어진 것이었다.늦기만 하면 다..
한국에서 유럽을 여행할 때는 보통 유레일패스를 사용할 것 같다. 하지만, 유레일패스는 가격이 비싸며, 단시간에 많은 도시를 여행할 때 좋은 열차 패스이다. 하지만, 독일에서 오래 여행할 경우, 또는 독일에서 살고 있는데 다른 지역으로 여행하고 싶은 경우는 독일의 국철인 도이치반 (Deutsch Bahn; DB) 을 이용할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유럽지역 거의 모든 곳을 오가는 버스회사인 플릭스버스 (Flixbus) 에서 기차 상품을 만들었다. 이름하여 Flixtrain! 우선 Flixtrain이 갖는 장점에 대하여 알아본다면,DB 기차에 비해서 압도적으로 싼 가격DB의 IC급 (우리나라로치면 무궁화급)의 나쁘지 않은 속도같은 구간의 Flixbus 보다 조금 더 저렴한 가격같은 구간의 Flixbus 보다..
콜마르 (Colmar) 는 알자스 (Alsace) 지방을 대표하는 도시중의 하나이며, 역사적으로는 독일과 프랑스의 영토전쟁으로 유명하며, 문화적으로는 포도밭이 많아 와인으로 유명하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전날 스트라스부르 (Strasbourg) 에 하룻밤을 묵고 기차를 타고 여기를 하루 둘러보고 다시 오후 일찍 스트라스부르로 돌아가는 일정이라 컴팩트하게 여행을 했다. 시간이 많다면, 카이저스베르크 (Kaysersberg) 도 둘러보고 싶었지만, 그 대신에 에귀스하임 (Equisheim) 만 둘러보고 왔다. 에귀스하임 자전거 여행은 아래 링크로! https://doktorand.tistory.com/7 아침에 스트라스부르역에서 TER 기차 (우리나라로 치면 무궁화급) 를 타고 40분 정도를 달리면 콜마르..
2018년 9월 29일 토요일.우리 부부가 사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Stuttgart) 에서 스트라스부르 (Strasbourg) 까지는 멀지 않은 거리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에 온 지 1년이 지나도록 여길 한 번도 못 가보고 있었는데, 날 좋은 가을 주말을 이용하여 다녀 오기로 결정! 유럽내 근거리 여행을 하는 경우에 가장 싼 이동 수단은 아마도 Flixbus 일 것이다. 시간대에 따라서 다르지만, 슈투트가르트 - 스트라스부르 구간이라면 두명 기준 편도 30유로 초반 가격으로 갈 수 있다. 게다가 버스 안에서 와이파이도 가능하고, USB 선으로 휴대폰 충전도 가능하다! 하지만 4시간이 넘어가는 구간은 계속 타고 가기가 쉽지 않다. 엉덩이도 아프고, 무엇보다도 한국과 다르게 유럽애들이 말이 많아..
작은 콜마르 (Colmar) 에서 하루 내내 관광하기에는 무엇인가 부족하다. 콜마르 주변에서 와인가도로 유명한 지역인 카이저스베르크 (Kaysersberg) 를 가자니, 일요일이라 교통편이 없다. 그대신 카이저스베르크와 비슷한 와인가도를 느낄 수 있으면서도 콜마르에서 좀 더 가까운 에귀스하임 (Eguisheim) 을 자전거로 다녀 오기로 결정! 참고로 독일어로는 '에귀스하임', 프랑스어로는 '에기솅' 이라고 한다.자전거의 장점이라면,프랑스의 완벽한 자전거 도로에귀스하임까지 편도 30분에 도달 가능교통비 절약와인밭을 보며 달리는 낭만정도의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 모든 장점 외에도, 가장 중요한 점은 일요일에 갈 수 있는 유일한 교통수단 이라는 것이다. ㅋㅋ콜마르 역에서 내려 역사를 나오면 광장이 보인다..
스트라스부르(Strasbourg)를 여행하다 느끼는 아쉬운 점은 "좋긴 한데, 무언가 충분히 즐기지 못한 부분"일 것이다. 왜냐면 하루만에 스트라스부르의 핵심 지역을 다 돌 수 있고, 그렇다고 다른 큰 도시를 가자니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또한, 스트라스부르가 속해 있는 알자스(Alsace) 지방은 이 도시 하나만 둘러보기엔 너무나 매력적인 곳이다. 알자스 지방은 역사적으로 독일과 프랑스가 이 지역을 가지고 전쟁을 많이 한 지역으로서, 두 문화가 아주 적절히 섞여 있기 때문에 역사적으로라도 좀 더 둘러볼 필요가 있는 도시이다. 콜마르(Colmar)가 추천 여행지 중 하나이다. 콜마르 여행에 대한 포스팅은 나중에 올리기로 하고, 이번에는 콜마르 가는 법에 대해서만 설명하고자 한다. 스트라스부르역에서 TER..
독일 슈투트가르트(Stuttgart) 근교 도시 중에 튀빙엔이라는 작은 도시가 있다. 독일어로는 Tübingen이라고 쓰고, 국제적으로는 Tuebingen이라고 쓴다. 한글로는 어떻게 쓸까? 튜빙엔, 튜빙겐, 튀빙엔, 튀빙겐 등등 쓰는 법이 다양한데, 위키백과에선 '튀빙겐'이라고 쓴다. 예전부터 튀빙엔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그것을 종합해 보면 '아담하고 예쁜도시' 였다. 그리고, 전통적으로 학생들이 많이 사는 교육도시라고 한다. 튀빙겐 대학은 무려 1477년에 설립된, 500살이 넘는 전통있는 대학이며, 이공학쪽으로는 4개의 막스플랑크 연구소가 있으며, 의학쪽으로는 허티 리서치 연구소가 있다고 한다. 도시 자체가 아주 앤티크한 느낌의 도시이지만, 인구대비 젊은 사람의 인구가 많은 도시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