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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방송한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수제버거집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그 가게는 햄버거 패티를 잘 만들어서 백종원 선생님의 호평을 받은 버거집이었는데, 필자가 사는 슈투트가르트 지역에서도 맛있는 수제버거집이 있다. 슈투트가르트 역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있으므로 여기를 여행하는 여행객에게 강력 추천한다.



가게명은 UDO-SNACK 이라는 곳이다. S반(S-Bahn)으로는 Stadtmitte역, U반(U-Bahn)은 Rotebühlplatz에서 내리면 빨리 갈 수 있다. 참고로 같은 가게명이 슈투가르트에 여러군데 있는 것으로 검색되는데, 필자는 Calwer Str. 23, 70173 Stuttgart 에 있는 곳으로 갔다.


가장 위의 사진을 보면 가게가 아주 작다. 앉을 자리도 없어서 서서 먹어야 하는데, 정말 맛으로 승부하는 가게이다. 가게의 유리창에는 독일어로 30년이 된 식당이라고 홍보하고 있는데, 정말 그 내공이 느껴질만한 맛이다. ㅎㅎ



단점도 있는데, 가격이 그렇게 싸진 않다. 버거가 5-7유로, 감자튀김이 작은게 2.6 유로, 큰 것이 3유로, 음료수(0.33l) 1.85유로, 그리고 케찹이나 마요네즈 추가도 20센트의 요금을 받는다. 그렇게 다 합치면 한 세트에 10유로 정도가 나온다. 하지만, 감자튀김도 갓 튀겨서 정말 바삭하고, 양도 나쁘지 않다. (게다가 독일 감자튀김이 상당히 굵고 맛있는 편이다.)



내가 시킨 햄버거는 Udo Burger Spezial (우도 버거 스페찌알) 이었다. 밤에 가서 사진이 잘 나오지 않았지만, 양상추, 버거패티, 계란후라이, 파인애플, 양파, 치즈 정도가 들어간 버거이다. 사실 '햄버거에 들어가는 일반적인 재료들이네' 라고 폄하한다면 할말이 없지만, 한입 먹어보면 재료 하나하나가 다 느껴지면서도 맛의 조화가 상당하다.



한가지 내가 더 감동했던 포인트는 빵의 종류인데, 이것이 한국 및 다른 나라 어디에서도 먹어보지 못한 빵이다. 겉은 바게뜨? 크루아상? 같이 바삭하면서도 안쪽은 부드러운 빵인데, 버거 안 재료의 조화에 빵의 조화도 더해져 정말 맛있다는 느낌을 주었다.


정보를 찾다보니 이 가게의 홈페이지도 있었다. 독일은 웬만한 레스토랑에 홈페이지가 있는 것 같았다. (신기신기) 매장 오픈 시간 확인해서 시간이 맞다면 한번 들러볼 것을 추천한다. http://udo-snack-stgt-mitte.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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