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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일상

소파배드 설치

숀부크 2018. 10. 29. 04:49

2018년 10월 27일 토요일.

독일 유학 2년차에 접어드는 우리 부부에게는 마음속에 작은 고민거리가 항상 있었는데, 그것은 '한국에서 손님이 오면 어떻게 재울 것이냐'는 것이었다. 손님용 깔개나 매트리스를 사자니 자주 안쓰고 지하실에 방치해 두면, 왠지 곰팡이가 필 것 같고, 사실 그걸 보관할 장농도 약간은 부족한 상황이었다. 그러던 와중에, 친한 가정이 이사를 가면서 소파배드를 판다고 하기에 좋은 기회다 싶어 중고가로 인수하기로 결정! 참고로 소파배드는 평소에는 소파로 쓰다가, 소파를 펼치면 침대가 되는 형태의 하이브리드 가구이다.



위 사진은 작년 가을에 내가 독일로 와서 열심히 가구를 조립하고난 뒤의 사진이다. 사진 정보에 의하면 2017년 12월 17일이었다. 이 방이 거실에 해당하는 방인데, 수납장이 있는 곳에 소파배드를 놓기로 하고, 이 수납장을 사진 상의 왼쪽 아래 소파 위치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사진의 소파는 안타깝게도 침대의 역할도 하는 가구가 아니라 나의 공부방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26일 금요일 저녁에 수납장을 치우고, 소파배드가 자리할 공간을 확보한 후,



새로운 자리로 이동시켰다. 작년 사진과 비교하여 벽에 그림도 걸리고, 카페트 등의 살림이 많이 늘어났다. 참.. 빌려쓰는 집이지만 내집같고 예쁘다. +_+



거실에 있던 소파는 공부방으로 이동! 이 소파는 팔리기 전까지는 여기 계속 있어도 무방할 듯 하다. 덕분에 이 방도 더욱 안락해진 느낌이다.



지인의 이사를 도와드리고, 지인의 댁에서 이 소파배드를 실어왔다. 우리 집이 2층이라, 분해를 해서 들고 올라와 재조립! 조립할 땐 몸이 지쳐있어 힘들었는데, 사진으로 보니 뿌듯하다. ㅎㅎ



소파의 아랫단을 펼치면 이렇게 침대와 같이 넓어진다. 성인 두명 정도는 큰 무리 없이 잘 수 있는 공간 탄생! 이제 안심하고 한국의 친구, 가족을 초대할 수 있을 것 같다. ^^


참고로, 이 제품은 IKEA의 FRIHETEN이라는 제품이며, 지금은 'ㄱ' 형태로 구성했지만, 조립 구조를 달리하면 '옆으로 뒤집어진 ㄱ (r 같은..)' 형식으로도 만들 수 있다. (독일 이케아 제품 설명: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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