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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일상

뵈블링엔 크리스마스마켓

숀부크 2018. 12. 5. 04:54


해가 유난히 짧고, 날씨마저 좋지 않은 독일의 겨울에 사람들은 크리스마스 마켓만을 기다리고 있는 듯 하다.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크리스마스 마켓! 작년에는 뵈블링엔으로 이사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작년 크리스마스 마켓은 들리지 못했었다. 올해는 여유가 생겨 뵈블링엔 마켓을 보기로 했다.



슈투트가르트 지역에서는 크게 4개의 장소에서 마켓이 열린다. 슈투트가르트, 에슬링엔, 루드비히스부르크, 뵈블링엔 정도이다. 앞 3개의 마켓은 규모도 크고 오랜 기간동안 장사를 하는데, 뵈블링엔 크리스마스마켓은 규모도 작고 짧게 열린다. 올해는 11월 28일부터 12월 2일까지 단 5일만 열렸다.



크리스마스 마켓에는 어떤게 있을까? 크게 나누면, 놀거리, 먹거리, 살거리 정도가 되겠다. 놀거리라면,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애기들을 놀게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는데, 올해 뵈블링엔 마켓에서는 회전목마가 있었다. 살거리로는 예쁜것들...즉, 악세사리나 교회관련 용품, 그리고 독일 전통 집의 모형들을 판매한다.



사실, 일반인들은 먹거리를 즐기러 마켓에 가는데, 대표적인 것은 따뜻한 와인인 글뤼바인 (Glüwein) 이다. 추운 야외에서 마시는 따뜻한 글뤼바인 한 잔은 한번은 먹어볼만 한 상품이다. 그런데, 우리 부부는 슈투트가르트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글뤼바인을 먹어봤으므로, 이번엔 다른것을 먹어보기로 했다. 그것은 연어 샌드위치 였다. 가게 앞에서 생 연어를 직접 장작 불에 구워지는 것을 보면 안 사먹을 수가 없다. (백종원 선생님의 장사 전략...ㅎㅎ)



가격은 좀 비쌌다. 위 사진과 같은 크기의 샌드위치 가격이 무려 6유로이다. 6유로면 집 근처에 터키식 피자 (라흐마준: 클릭) 가 한판인데..ㅠ 그래도 맛은 괜찮았다. 뵈블링엔 크리스마스 마켓은 이걸로 끄읕! (사실 그렇게 볼게 없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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