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3일 토요일.작년 이케아에서 샀던 램프 (ARSTID; 아래 사진 참조) 가 너무 밝아서 조금 어둡게 하고 싶었으나, 이 램프의 가장 큰 단점이 밝기 조절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냥 ON/OFF 기능만 있음)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갓 안에 종이로 전구를 감싸서 빛을 차단 시키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잘 감싸는 방법을 찾다가 종이 접기로 예쁜 형태를 만들어서 감싸면 좋겠다는 결론에 이르러 도전하게 되었다. 한국어로는 종이접기지만, 전세계적으로는 origami (오리가미) 라고 부른다. 어원은 折る (오루; 접다) 와 紙 (가미; 종이) 를 조합한 일본어이다. 우리나라도 '접다' 라는 동사를 명사화 하기 위해서는 '접기' 라고 하듯이, 일본어도 '오루' -> '오리' 로..
2018년 10월 27일 토요일.독일 유학 2년차에 접어드는 우리 부부에게는 마음속에 작은 고민거리가 항상 있었는데, 그것은 '한국에서 손님이 오면 어떻게 재울 것이냐'는 것이었다. 손님용 깔개나 매트리스를 사자니 자주 안쓰고 지하실에 방치해 두면, 왠지 곰팡이가 필 것 같고, 사실 그걸 보관할 장농도 약간은 부족한 상황이었다. 그러던 와중에, 친한 가정이 이사를 가면서 소파배드를 판다고 하기에 좋은 기회다 싶어 중고가로 인수하기로 결정! 참고로 소파배드는 평소에는 소파로 쓰다가, 소파를 펼치면 침대가 되는 형태의 하이브리드 가구이다. 위 사진은 작년 가을에 내가 독일로 와서 열심히 가구를 조립하고난 뒤의 사진이다. 사진 정보에 의하면 2017년 12월 17일이었다. 이 방이 거실에 해당하는 방인데,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