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13일.모처럼의 휴일을 얻은 나는, 와이프와 함께 평소에 가지 못했던 에슬링엔 크리스마스 마켓에 다녀왔다. 에슬링엔 (Esslingen) 은 내가사는 뵈블링엔 (Böblingen), 그리고 루드비히스버그 (Ludwigsburg) 와 함께 슈투트가르트 시를 감싸는 대표적인 도시중의 하나이다. 슈투트가르트를 기준으로 에슬링엔은 동쪽, 루드비히스버그는 북쪽, 뵈블링엔은 남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에슬링엔은 S반 기차 라인을 타고 가면 쉽게 다다를 수 있고, 역에 도착하여 사람들 무리를 따라 걷다보면 상점가를 통과하여 크리스마스 마켓을 만날 수 있게 된다. 위 사진은 에슬링엔의 대표적인 사진 찍는 곳인데, 여름엔 오른쪽 앞 건물 테라스에서 사람들이 맥주를 마시면서 긴 여름 저녁을 즐기는 모습을 ..
2018년 11월 29일.12월의 독일은 정말 너무 할게 없다. '일을 하면 되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해가 늦게 떠서 일찍 지고, 사람들 대부분 휴가를 떠나기 때문에 사실 일할 의욕도 나지 않는다. 독일에서 두번째 겨울을 맞고 있는 나도 이런데, 평생 여기서 살아온 독일인들은 얼마나 심심할까? 그래서 더더욱 크리스마스 마켓을 즐기는 것 같다. 큰 도시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약 3주간 매일 진행된다. (일요일에도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슈투트가르트 및 주변 도시 두 곳의 크리스마스마켓은 거의 11월 말에 시작해서 12월 22일 정도까지 하는 것 같다. 작년에는 마켓이 거의 끝나는 시기에 가서 날씨가 추워서 올해는 마켓이 시작되자마자 가보았다. 그런데 올 겨울은 작년에 비해서 전반적으로 날씨가 좋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