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고 있는 슈투트가르트에는 한국식 중화반점이 없다. 즉, 짜장면, 짬뽕을 파는 곳이 없다. 그래서, 아시아마트에서 재료를 구하고, 백종원 레시피를 참고하여 집에서 열심히 짜장도 (클릭) 만들어 보고, 짬뽕도 만들어 보고, 심지어 탕수육도 (클릭) 만들어 봤다. 그런데, 만들면서 알게된 중화요리의 핵심은 "고온"과 "웍질" 이었다. 이 두가지가 안되면 중화요리가 잘 되지 않는다. 집 인덕션에서 후라이팬으로 만드는 중화요리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한인들이 많이 사는 프랑크푸르트에 와서 "중화루"를 안가면 많이 서운할 것 같았다. 다행히 어찌어찌 잘 찾아서 중화루 입성! 여기는 얼마나 유명한지, 구글맵에서 한글로 "중화루" 라고만 쳐도 위치가 나온다. 또는 Jung Wha Ru, Frankfurt 로 ..
몇 달 전, 튀김기를 구매한 후 (에어프라이어 아니고 진짜 기름으로 튀기는 튀김기;;;) 어떻게 중국집에서 먹는 식감같이 바삭바삭한 튀김옷을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많이 했고, 유튜브나 한국 예능 프로 등에서 알려준 튀김옷 레시피도 찾아보고 시도해 봤지만,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니었다. '현지에서 먹힐까'라는 예능프로에서 이연복 쉐프가 고구마전분:감자전분:옥수수전분 = 70:20:10 등등의 레시피를 알려줬지만, 독일에서는 고구마 전분을 구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다른 레시피를 찾아야 했다. 드디어 오늘! 완벽 레시피를 찾게 되었으니, 그것을 알려드리고자 한다. 1. 돼지고기 간하기우선 돼지고기를 구입해야 하니 독일 수퍼에 가서, 미누텐스테이크 (Minutensteak) 를 구매한다. 난 지방이 없는 ..
(본 글은 2018년 8월 31일에 제 개인 블로그에서 작성된 것입니다. ) 8월의 마지막날이다. 가을이 오려는지 이번주는 갑자기 추워지고 흐리고, 심지어는 오늘은 비까지 왔다. 하지만, 오늘은 불금!! 우중충한 날씨를 단숨에 제압할 즐거움이 필요한 불금이다! 그래서 결정한 메뉴는 탕.수.육.! 원래는 독일 시간으로 내일 (토요일) 점심시간에 탕수육을 해서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 한일전을 보면서 즐길 예정이었으나, 하루 일찍 하기로 결정! 집에 도착하자마자 아내와 함께 독일의 유명한 수퍼마켓인 리들(Lidl)에서 돼지 등심 700그램과 오늘 즐길 알콜인 스미노프(보드카)를 사 왔다. 역시, 탕수육 하면, 소주나 이과두주 같은 증류주가 잘 어울리므로…그런데, 이 스미노프라는 보드카는, 내가 대전에서 혼자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