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독일 대부분의 집에는 가스렌지가 아니라 인덕션 전기렌지가 설치되어 있다. 화재의 위험도 적고, 시각적으로도 이쁘니 참 좋은 녀석인데, 단점이라고 하면 화력이 가스렌지에 비해서 약하고, 또 위 사진과 같이 오래 사용 할 수록 기름때가 남는다는 것이다. 아마 3개월에 한번씩은 인덕션 청소를 하는 것 같은데 오늘은 이것에 대한 포스팅을 할까 한다.
독일에 정착하면 렌지의 대부분은 인덕션이니 아래와 같이 인덕션 청소 3종세트를 사두기를 추천한다.
청소용 칼날
청소용 칼집
청소용 연마제
필자는 독일의 대표적인 수퍼마켓인 에데카 (EDEKA) 에서 3종세트를 모두 구매했다. 에데카 안에 청소 관련 용품을 파는 코너에 모두 비치되어 있을 것이다. 청소용 칼날은 위 그림과 같이 면도날 같이 생겼지만, 면도날을 사면 안되고, 실제 날끝이 손에 베일 정도로 예리하진 않다. 하나 사두면 그 안에 칼날이 8 - 10개 정도 있으므로 하나만 구매해 놓으면 적어도 1년은 쓸 수 있다.
두번째는 청소용 칼집이다. 사실, 에데카에서 이 칼집이 상당히 비싼편이다. 게다가 Made in USA...왜 철강의 나라 독일에서 미국산을 수입해서 비싼 값이 파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칼날 옆에 있으니 어쩔 수 없이 샀다. 이것도 비싸지만 한번 사 놓으면 정말 오래 쓸 수 있기 때문에 튼튼해 보이는 것으로 구매! 그리고, 칼날은 저렇게 옆으로 끼우고 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연마제이다. 남편대신 너라도~ 라는 느낌의 미스터 머슬! 하지만, 나는 외친다. 아내대신 너라도~ ㅋㅋㅋ 참고로 한국의 쇼핑몰에서 같은 제품을 팔던데 무려 9000원대의 고가였다. 하지만, 독일에선 1-2유로 정도밖에 하지 않는다. 한국에서 구매한다면, 적당한 가격의 연마제를 구매하길 추천한다. 참고로 연마제의 역할은, 미세한 돌입자들이 울퉁불통한 표면을 깎아 그것의 높이를 같게하는 역할을 하는 액체+고체 혼합물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에 기스가 날 경우, 연마제로 기스의 주변을 잘 문지르면 울퉁불퉁한 기스가 연마제에 의해 깎여 평평해 지고, 그 다음에 도장을 새로 발라 수분 침입에 의해 철이 부식되지 않도록 한다.
인덕션에 사용되는 연마제는 조금 다른 역할을 한다. 칼날과 기름때 사이의 빈 공간을 연마제가 채워져 칼날이 기름때를 더 쉽게 제거할 수 있도록 일종의 표면 맞춤식 윤활유 역할을 한다. 그리고 연마제가 칼날에 의해서 인덕션 표면을 미세하게 긁는 역할을 하더라도 인덕션의 표면이 세라믹 코딩이 되어 있어 그 피해를 최소화 하므로, 표면 기스의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연마제는 기름때 위에 얇게 펴 바른 후, 긁어 내는 것이 좋다.
이렇게 청소가 완성되었다. 기름때가 제거된 인덕션은 항상 나를 기분좋게 한다. 아내의 감사 인사를 끝으로 나도 기분좋게 할일 끝!
'독일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뵈블링엔 크리스마스마켓 (0) | 2018.12.05 |
---|---|
종이접기로 예쁜 램프 조명 만들기! (0) | 2018.11.05 |
소파배드 설치 (1) | 2018.10.29 |
[슈투트가르트 맥주축제] 독일에는 옥토버페스트만 있는 것이 아니다! (0) | 2018.10.11 |
식기세척기 - 독일 생활을 윤택하게 해주는 도구 (0) | 2018.09.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