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독일 슈투트가르트(Stuttgart) 근교 도시 중에 튀빙엔이라는 작은 도시가 있다. 독일어로는 Tübingen이라고 쓰고, 국제적으로는 Tuebingen이라고 쓴다. 한글로는 어떻게 쓸까? 튜빙엔, 튜빙겐, 튀빙엔, 튀빙겐 등등 쓰는 법이 다양한데, 위키백과에선 '튀빙겐'이라고 쓴다.
예전부터 튀빙엔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그것을 종합해 보면 '아담하고 예쁜도시' 였다. 그리고, 전통적으로 학생들이 많이 사는 교육도시라고 한다. 튀빙겐 대학은 무려 1477년에 설립된, 500살이 넘는 전통있는 대학이며, 이공학쪽으로는 4개의 막스플랑크 연구소가 있으며, 의학쪽으로는 허티 리서치 연구소가 있다고 한다. 도시 자체가 아주 앤티크한 느낌의 도시이지만, 인구대비 젊은 사람의 인구가 많은 도시 중의 하나라고 한다. 실제로 인구도 해가 갈 수록 조금씩 늘고 있다고 한다. (신기신기)
오늘은 내가 튀빙엔 대학에 등록을 하러 가야 하기에, 튀빙엔에 방문하면서 도시 구경도 겸사겸사 하기 위해서 와이프를 데리고 나왔다. 튀빙엔 대학은 캠퍼스가 따로 있지 않고 건물들이 도시 곳곳에 흩어져 있다. 특히 대학 본부와 관련된 건물과 도서관 등등은 정말 도심 길가 옆에 떡하니 자리 잡고 있었다.
도심 길가에 있는 대학 건물 (2018.09.07)
도심으로 가면 갈 수록 예쁜 건물들이 나오는데, 핵심 지역은 강을 건너는 다리가 있는 지역이다.
튀빙엔 관광지 (2018.09.07)
실제로 여기는 관광객도 많고 알록달록한 건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북적하다. 이상하게 오늘 날이 흐려서 사진 상에는 사람이 적어 보인다. ㅎㅎ
다리 아래를 지나가는 강에선 오리배도 탈 수 있고, 저렇게 배로 짐을 옮기는 사람들도 있다. (베네치아 관광용 곤돌라 아님)
주변 중국 음식점에서 바라본 풍경 (2018.09.07)
예전에 박사과정 면접 때문에 여기에 잠깐 들른적이 있는데, 그때도 다리에 꽃 장식으로 가득했다. (아 그러고보니 그때도 9월이었다. ㅎㅎ) 갈때마다 저렇게 다리가 꽃으로 화려한 것 보면, 꽃 관리를 튀빙엔 시에서 관리를 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위 사진은 점심 식사 장소인 중국 음식점에서 찍은 사진이다.
이 다리를 중심으로 남쪽으로 가면 튀빙엔 기차역이 나오고, 북쪽으로 가면 튀빙엔 번화가가 나온다. 예쁜 도시인 만큼, 번화가의 풍경은 좁은 골목길이 많고, 약간 동화마을 같은 느낌을 준다.
아기자기한 골목 (2018.09.07)
아기자기한 골목들 2 (2018.09.07)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늘은 장이 서는 날이었다. 정확한 날짜는 잘 모르겠지만, 내가 살고 있는 뵈블링엔의 경우 매주 수요일마다 장이 섰는데, 여기는 매주 금요일마다 장이 서는 모양이다. 장이 서는 장소가 중앙광장이라는 것은 정말 재미난 요소인 것 같다. ^^
중앙광장에 들어선 시장 (2018.09.07)
마지막으로 아이스크림을 하나 먹으면서 튀빙엔 반일치기 여행을 마무리! ^^
독일 여행의 재미, 아이스크림 (2018.09.07)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일 저렴하게 여행하기 1 - 플릭스 트레인 (0) | 2018.12.05 |
---|---|
[프랑스] 콜마르 당일치기 (2) | 2018.10.08 |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하루 여행 (0) | 2018.10.03 |
[프랑스] 콜마르에서 에귀스하임까지 자전거 여행 (0) | 2018.10.01 |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콜마르까지 기차표 사는법 (4) | 2018.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