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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스부르(Strasbourg)를 여행하다 느끼는 아쉬운 점은 "좋긴 한데, 무언가 충분히 즐기지 못한 부분"일 것이다. 왜냐면 하루만에 스트라스부르의 핵심 지역을 다 돌 수 있고, 그렇다고 다른 큰 도시를 가자니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또한, 스트라스부르가 속해 있는 알자스(Alsace) 지방은 이 도시 하나만 둘러보기엔 너무나 매력적인 곳이다. 알자스 지방은 역사적으로 독일과 프랑스가 이 지역을 가지고 전쟁을 많이 한 지역으로서, 두 문화가 아주 적절히 섞여 있기 때문에 역사적으로라도 좀 더 둘러볼 필요가 있는 도시이다.


콜마르(Colmar)가 추천 여행지 중 하나이다. 콜마르 여행에 대한 포스팅은 나중에 올리기로 하고, 이번에는 콜마르 가는 법에 대해서만 설명하고자 한다.


스트라스부르역에서 TER 등급 (우리나라로 치면 무궁화) 을 타고 가도 42분, TGV (우리나라로 치면 KTX) 를 타고 가도 49분 밖에 걸리지 않으므로 무조건 TER 열차를 타는 것을 추천한다. 내가 갔던 일요일에는 TER 열차가 1시간에 한대씩 있었다. (정시에 출발하지 않음에 주의!)


<표 사는 법>

표는 온라인에서 사도 되지만, 역무원에게 사는 것이 현금결제도 가능하고, 다양한 티켓 종류에 대한 비교도 가능하므로 추천!

먼저 티켓 종류에는

  • 1회권 (왕복 가격: 인당 25.2 유로 정도)
  • 미니그룹 티켓 (왕복 2인까지 26.4 유로)
  • 그룹 티켓 (탑승 무제한 5인까지 37.6 유로)

정도가 있는 것 같다. 이걸 역무원에게 물어보면 좋지 않겠는가?ㅎ

그런데 역무원이 있는 곳을 찾기가 쉽지 않다.



역으로 들어오면 역의 옛날 건물이 하나 더 있다. 옛날 건물 내에는 복도가 모두 연결 돼 있지 않으므로, 유리건물 입구로 진입한 방향 기준으로, 오른쪽(북쪽)으로 이동하여 Nord쪽 방으로 들어가야만 역무원이 있는 티켓 판매소를 찾을 수 있다.  



북쪽 방에 들어가면 위와 같은 티켓 판매소가 있다.



입구에는 대기표는 뽑는 기계가 있으니, 영국 국기를 누르고 Leaving today를 누르면 번호표가 나온다.



내가 구매한 미니 그룹 티켓은 26.40유로의 가격으로 2명까지 탈 수 있다. 그리고, TER 등급 기차 아무거나 탈 수 있으므로, 열차를 놓쳐도 다음걸 타면 되는 아주 좋은 티켓이다. 물론, 2인 이상이라면 그룹티켓을 사는 것을 추천!



그리고, 탑승하기 전에 반드시 위의 노란 기계를 이용하여 티켓에 숫자를 찍어야 한다.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많이 보이는 것인데, 한마디로 티켓의 "사용개시"를 의미한다. 이 과정을 거치지 않고 기차에 타서 역무원에서 기차표를 보여주는 순간, 역무원에게 안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노란기계에서 체크를 하지 않으면 티켓의 "사용개시"를 하지 않았다는 의미이므로, 다른 사람이 또 한 번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게된다.


이제 열차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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