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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맛있는 음식점을 찾기란, 상당히 쉽지 않다. 이런 고정관념 때문인지, 집밥을 사실 더 선호하는 편이다. 하지만, 가끔씩 한국에서 손님이 오거나 친구끼리 밥을 먹어야 하는 경우에 외식을 하곤 하는데, 이번 맛집은 세미나에서 우연히 만난 중국인 박사과정 친구가 알려준 맛집이다. 심지어 이 친구는 슈투트가르트에 살지도 않고, 가끔씩 가는데 여기가 맛있었다고 꼭 한 번 가보라고 할 정도니, 믿을만 하다고 생각했다!
중국집의 이름은 CQ Flavour (Kirchheimer Str. 126, 70619 Stuttgart) 이다. 구글에서 찾으면 평점이 4.4/5.0 점으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U-Bahn (우-반) 역인 Schemppstraße (쉠프 슈트라세) 역에서 내리면 바로이며, 슈투트가르트 시내에서 좀 멀지만, 우반만 타면 금방 갈 수 있는 시간이다.
우리가 간 날은 토요일 저녁이었는데, 토요일은 낮시간엔 잠깐 쉬고, 점심과 저녁시간대에 문을 여는 것 같았다. 저녁시간은 오후 5:30 부터 오픈이다. CQ는 충칭 (중경) 이라는 도시를 의미하는 것 같았다. 간판에 한자가 중경이라고 쓰여져 있었다. 즉, 충칭요리를 주로하는 것 같았다.
메뉴를 보면 대략적인 가격이 10 ~ 15 유로 사이이다. 중국음식점 치고는 싼 가격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유럽에서 가 본 중국 음식점 중에서 최상위급에 속하는 맛이었다. 그리고 보통 남녀 둘이서 먹기에 적당한 양이며, 요리 한 가지를 시키면 공기밥 (Steam Rice) 도 딸려 나오니 아주 비싼 가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위 메뉴에서 우리가 먹은 음식은 어향육사 (C10) 였다. 어향시리즈 중에 가장 유명한 건, 어향가지이겠지만, 중국음식을 잘 아는 지인의 추천으로 같은 소스로 만든 돼지고기 요리인 어향육사를 주문!
중국 음식을 먹다보면 국종류 (스프) 도 필요하게 마련! 우린 C33 번도 주문하였다. 겉보기엔 '완자 네개에 육수가 12.9 유로나 하네?' 하며 시키지 않으려다 시켜봤는데, 완자 하나의 크기가 중간 정도 크기의 귤 하나 정도의 크기이다. 완자 안에 적당히 생강향이 나면서 육수도 개운한 편!
여긴 우리가 중국 음식점에서 항상 시키는 마파두부 (C12) 도 있었다. 매콤한 고추기름의 맛이 일품이지만, 이번엔 도전하지 않기로 해서 이곳의 마파두부의 맛평가는 불가능하다. 어향가지 (C16) 도 궁금한 맛인데, 주문을 못했다. 그 대신 무난한 볶음밥 (C14) 을 주문했는데, 양이 좀 많은 편이다. 성인 두명이 먹으면 배가 부를 양이다.
저녁 오픈 시간인 5:30 에 갔을 땐 사람이 없었으나, 저녁을 다 먹은 7시경에는 사람들로 꽉 차서, 실제로 대기하는 사람들도 좀 있었다. 게다가 아내가 독일어 학원에서 친해진 지인도 만났다. 정말 맛집인 맛집인가보다. 실제로 나의 평도 5점 만점에 4.5점 (-0.5 점은 사알짝 비싼 가격) 을 주고 싶다.
혹시 슈투트가르트를 여행하다가 정 먹을 것이 없을 경우는 여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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