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26일.지난주, 연구실에 4개월간 방문학생으로 와 있는 한국 친구가 저녁으로 팟타이(태국 볶음 국수)를 해 먹는 모습을 보았다. (여기 연구소에는 곳곳에 주방이 설치돼 있어서 식사 시간이 되면 사람들이 밥을 많이 만들어 먹는다.) 팟타이하면, 석사시절 때, 일본인 친구랑 많이 먹었던 음식 중의 하나였다. 그 팟타이를 처음으로 집에서 직접 만들어 보기로 결정! 기본 재료는 간단하다. 2인분 기준에, 편마늘 (4알), 송송 썬 파 (1개), 숙주 (두줌), 계란 (두알), 물에 불린 쌀국수 정도 있으면 된다. 그 다음엔 자기가 섞고 싶은 것들을 더 섞어서 볶아주면 끝!쌀국수를 물에 불려 놓는다.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편마늘과 파를 넣고 볶는다.이후에, 다른 야채도 썬 것이 있다면, (숙주 제..
세계화 시대에 독일에서 먹을 수 없는 한국음식은 거의 없다고 무방하다. 하지만, 맥주의 나라 독일에서 가장 먹고 싶은 한국음식은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이 아닐까 한다. 여태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치킨을 염지하고 튀겨봤지만, 내 생각에 가장 괜찮은 튀김 조리법인 KFC 스타일을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재료부터!잘려진 생닭 (부위 상관 없음)우유 1리터소금후추튀김용 기름튀김가루밀가루그리고 소스재료는,물엿 또는 올리고당케찹고추장간장간마늘고운 고춧가루 (일반 고춧가루도 상관없음)설탕등이 필요하다. 1. 치킨 튀기기 닭은 아무부위나 상관 없으나 초보에게는 잘려진 생닭을 살 것을 권한다. 돈이 많다면 닭다리 부위를 사서 해보는 것도 좋지만, 굵은 부위의 안쪽까지 잘 익히려면 튀기는데 시간이 좀 걸리므로 튀기는 시간에 ..
독일에서 맛있는 음식점을 찾기란, 상당히 쉽지 않다. 이런 고정관념 때문인지, 집밥을 사실 더 선호하는 편이다. 하지만, 가끔씩 한국에서 손님이 오거나 친구끼리 밥을 먹어야 하는 경우에 외식을 하곤 하는데, 이번 맛집은 세미나에서 우연히 만난 중국인 박사과정 친구가 알려준 맛집이다. 심지어 이 친구는 슈투트가르트에 살지도 않고, 가끔씩 가는데 여기가 맛있었다고 꼭 한 번 가보라고 할 정도니, 믿을만 하다고 생각했다! 중국집의 이름은 CQ Flavour (Kirchheimer Str. 126, 70619 Stuttgart) 이다. 구글에서 찾으면 평점이 4.4/5.0 점으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U-Bahn (우-반) 역인 Schemppstraße (쉠프 슈트라세) 역에서 내리면 바로이며, 슈투트가르트 시..
(본 글은 2018년 8월 31일에 제 개인 블로그에서 작성된 것입니다. ) 8월의 마지막날이다. 가을이 오려는지 이번주는 갑자기 추워지고 흐리고, 심지어는 오늘은 비까지 왔다. 하지만, 오늘은 불금!! 우중충한 날씨를 단숨에 제압할 즐거움이 필요한 불금이다! 그래서 결정한 메뉴는 탕.수.육.! 원래는 독일 시간으로 내일 (토요일) 점심시간에 탕수육을 해서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 한일전을 보면서 즐길 예정이었으나, 하루 일찍 하기로 결정! 집에 도착하자마자 아내와 함께 독일의 유명한 수퍼마켓인 리들(Lidl)에서 돼지 등심 700그램과 오늘 즐길 알콜인 스미노프(보드카)를 사 왔다. 역시, 탕수육 하면, 소주나 이과두주 같은 증류주가 잘 어울리므로…그런데, 이 스미노프라는 보드카는, 내가 대전에서 혼자 살..
독일에서 한국인 입맛에 가장 맞는 음식을 꼽으라고 하면, 의외로 케밥이라고 대답하고 싶다. 그만큼 독일에선 터키 이민자들이 많고, 케밥집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과장 조금 보태서 동네마다 하나씩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우리 동네에도 단순히 떠올리기만 해도 케밥집이 3-4군데 정도가 있을 정도로 케밥집은 독일인들에게 큰 인기가 있다. 그 중에 한 케밥집은 항상 사람들로 붐비는 가게인데, 나도 사실 여기 음식이 궁금해서 이것 저것 도전 하다가 알게 된 음식이 하나 있다. 그것은, 라흐마준이라는 터키식 피자이다. 읽는 법은 '라흐마준'이지만, 영어로는 Lahmacun이라고 읽는다. 특히 저기 사진 뒤에 보이는 케밥 고기가 들어간 라흐마준이 더 맛있으므로, 난 라흐마준 스페찌알 (스페셜)을 주문! 주문을..